오늘의 책은 'KEEP GOING(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입니다.
최근 신사임당(본명:주언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유튜버 신사임당은 2020년 8월 30일 현재 기준으로 96.8만 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이전에 SBS미디어넷 사업팀 및 한국경제 TV 증권팀에서 PD로 일한 경력이 있다.
지하 단칸방부터 시작하여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면서 임대업, 쇼핑몰 부업 등으로
돈을 벌었고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오프라인 매장, 유튜브 등으로 현재는 사업가 인생을 살고 있다.
본인은 정말 운이 크고 거품이 많이 꼈다고 얘기를 하지만
만약 그렇다 한들 이렇게나 거대한 거품을 낀 상황을 만들게 된 것은 어쨌든 주언규 씨 본인이다.
대단한 일이다.
나는 처음 그를 알게 되었을 때 생각했었다.
신사임당은 그저 운이 좋거나 혹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그는 말한다. 자신의 평범함을 최근에 극도로 느끼고 있다고...
지금부터 유튜버 신사임당의 책 KEEP GOING으로 녹아들어가보자!
학창 시절 장점이 없었으며 오히려 왕따 경험도 있었다고. 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이었다. 2점대의 학점을 겨우겨우 높여서 5학년을 지나 취업을 한 후에도 그는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조직생활 역시 쉽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성과도 안 좋았고, 프로젝트 실패 경험도 생기고, 건강도 악화됐다. 허망하게 시간을 낭비하던 자신의 모습을 고치면서 사업에 도전했다. 처음엔 그는 빚을 질정도로 사업이 잘 안됐고 동업자와의 관계도 망가졌다.
그는 0.7%의 확률이라는 ‘임원’을 목표로 하지 않고 10%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 사업을 지속하였다. 다만 1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게임은 안 했다. 100만 원이 있다고 가정하면, 10만 원으로 10번의 도전을 하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다. 10명 중 9명이 망한다는 사업에서 10번의 도전을 한다면 하나는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지속했다. 그는 말한다. 인생은 운이라고. 만약에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이 망한다면 천 번은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내가 투입 가능한 모든 자원인 리소스가 줄어들 위기라면, 더 작은 게임으로 여러 번 반복하면 된다고. 그렇게 되면 언젠가 운이 터지기 마련이니까.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월 1,000만 원 이상의 벌이가 확보된 상태 정도는 돼야 퇴사를 하는 것이 맞다. 회사가 제공하는 매달의 월급은 정말 무시 못하는 돈이다. 그리고 대출 역시 직장인들에게 제공되는 범위가 넓다. 그 외에 회사를 뒤에 세우고 일을 할 때 얻는 혜택들이 은근히 많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퇴사는 문제가 많다. 모든 사업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으며, 퇴근시간이 없다. 퇴사는 잠깐 쉬고 싶어서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근로소득을 버려서는 안 된다.
그가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말한 이유는 이렇다. 지금은 과거처럼 좋은 첫인상을 주고, 설득력도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도 사업이 가능하다. 사람들을 직접 대면할 필요도 없이 키보드로 소통이 가능하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누구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권리금과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영업 때문에 술을 먹지 않아도 되며, 세계를 타깃으로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 이러한 시대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부자가 될 기회를 흘려보내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누군가는 돈을 좇으면 안 된다고 한다. 물론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정말 많다. 그런데 그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돈이 최고의 가치로 튀어나오는 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은 중요하다. 내가 힘들어졌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줄까? 생각보다 그렇지 못할 것이다. 내 삶은 내가 책임을 지고 나의 소중한 가치들을 보호하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정말 많은 부정적 의견들을 접하게 된다. 사업을 하기 전 역시 주변에서 부정적 입장들이 쏟아진다. 2년 내에 80%가 망한다느니, 네가 무슨 사업이냐느니, 회사일에나 집중하라느니 등등… 확률이 낮다고 도전을 안 하는 게 그럼 맞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취업될 확률이 낮은데도 왜 취업준비를 했는가? 대학에 붙을 확률이 낮은데도 왜 수능을 잘 보려고 노력했는가? 어차피 안 될 거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 중 진지한 조언자는 거의 없다. 팩트를 얘기하자면 사람들은 사실 남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는다는 것.
이럴 때 방법이 하나 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남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내용은 내 방향성을 주변에 알려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내가 뱉은 말을 지키려는 의지를 높이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변의 시기와 질투, 불평불만이 난무하여 나의 멘털을 깨뜨릴 가능성이 보인다면 차라리 알리지 않는 것이 나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의해야 될 점은 통장에 돈이 어느 정도 들어오기 시작할 때이다. 입이 근질거릴 테고 섣불리 얘기를 했다간 숟가락을 얹으려는 사람들이 꼬일 것이다. 이들은 또 나의 방향성을 흐려놓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자. “말의 속도가 행동의 속도를 앞서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훗날의 적을 만들지 않고 조용히 성공하는 방법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하루는 할 일을 나누는 데 쓰고, 그다음 날부터 하나씩 실행을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행하는 동안엔 모든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실행력의 파워가 떨어진다. 또한, 중간에 목적지를 바꾸지 않아야 한다. 중간중간 계속 바꾸게 된다면 그 과정들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킬 수 있는 목표를 명확히 하자. 예를 들면, 일주일에 스마트 스토어에 물건 1개 소싱하기 등과 같이 말이다.
내가 사업을 생각한 이유가 있다. 어쩌면 우리가 어릴 적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좋은 대학 진학,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기업에 취업, 순차적인 승진….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현재의 세계경제 흐름 및 나의 여러 경험에 의하면 좋은 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니, 근래의 나의 생각에는 아니다.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불안해하며 근근이 가족들을 챙기기 빠듯한 월급을 받으며, 이를 지속한다는 것은 불확실성에 나를 방치하는 느낌이다. 사업을 생각한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면, 근로소득의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말이 참 맞다.
그의 앞으로 행보를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하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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